팀 와이즐리
“오너십 강한 PM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어요.”
3년차 컨설턴트가 와이즐리 PM으로 일하는 이유
와이즐리의 프로덕트 매니저(PM)들은 저마다 다른 개성과 배경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요. 어떤 사람이 와이즐리 PM으로 일하고 있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자세히 보여드리고 싶어 해비추얼 PM 수연 님을 만났습니다.
“구조적 사고를 넘어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어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해비추얼을 담당하고 있는 반수연이라고 합니다. 지난 3월에 신제품 5종을 출시한 것에 이어, 폭발적인 셀렉션 확장을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제품을 기획/개발하고 있어요. 건강기능식품 소비자들에게 놀랍도록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와이즐리에 오시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Kearney라는 경영 컨설팅펌에서 3년간 컨설턴트로 근무했어요. 소비재/유통에서부터 반도체/IT에 이르기까지 여러 산업에서 각기 다른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죠. 네트워크 최적화, 신규 유통채널 전략, 프로세스 혁신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뤘습니다.
컨설팅펌에서 스타트업으로, 큰 변화를 선택하신 계기가 궁금해요.
컨설턴트로 일할 땐 빠른 러닝커브로 산업을 이해하고, 문제에 구조적으로 접근해서 제언해 왔어요. ‘구조적 사고력'을 위한 근육을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는 시기였어요. 저에게 아주 값진 경험이었죠.
하지만 제언을 직접 실행할 수는 없다는 게 많은 컨설턴트들의 갈증 포인트인데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이에 따르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접 부딪히며 해결하고 싶었어요. 그런 기회가 가장 많이 주어지는 곳이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했고요.
스타트업 중에서도 와이즐리에 합류하신 이유는요?
막상 스타트업을 알아보자니, 무수히 많은 곳 중에서 어디에 컨택을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스타트업의 비즈니스와 내부 이야기를 잘 알고 있을 VC에게 제 레쥬메를 전달드렸어요. 와이즐리의 투자사이기도 한 알토스에서 와이즐리를 추천하시면서 김동욱 대표님과 커피챗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동욱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와이즐리는 구조적, 논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빠른 가설과 전략 검증, 실행이 업무 방식에 녹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같은 컨설팅 백그라운드를 가진 분이 차린 회사라는 점도 저에게 안정적으로 다가왔고요. 투자유치도 잘 되었고, 재무적으로도 매출을 내고 있고, 허황된 꿈만 파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에 보고 배울 것이 많겠다고 생각했어요. 커피챗이 끝나자마자 지원 의사를 밝혔고, 그것이 이렇게 인연이 되었네요.
“PM으로 일하는 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비슷해요.”
와이즐리 PM은 제품과 브랜드를 위한 모든 일을 주도하죠. 수연 님께서는 해비추얼 PM으로 어떤 일을 진행해오셨나요?
해비추얼의 제품 기획부터 론칭, 고객에게 제품을 전하는 메시지를 고민하는 것까지 모두 PM의 일이에요. 구체적으로는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하고, 개별 제품이 각 시장 내 경쟁력 있는 스펙을 갖출 수 있도록 기획하고, 가격을 설정하고,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했어요. 이 모든 업무를 진행하면서 최적의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기 위해 수 많은 시장/고객 조사, 인터뷰, AB 테스트 등을 함께했죠.
이외에도 우수한 스펙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곳에서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고민, 전략 수립도 수반되었고요.
해비추얼은 검증된 원료를 고함량으로 담았음에도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어떻게 이런 영양제를 만들었는지 개발 방법이 궁금해요.
멀티비타민부터 프로폴리스, 오메가3에 이르기까지 각 시장별 KSF(Key Success Factor)는 다르겠지만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방법론은 큰 틀에서 같았어요. 기본적으로 시장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시중에 인기 있는 경쟁사 제품들의 스펙을 모두 정리해 봅니다. 소비자들에게 많이 판매되는 제품들 사이의 주요 패턴과 트렌드를 도출하죠.
여기에 도메인 지식을 쌓기 위한 심도 있는 스터디를 병행해요. 관련 논문, 블로그, 영상, 전문가 인터뷰 등을 참고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정보와 실제 효과가 있는 트렌드만을 추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후 가장 효과적인 전달 방법을 찾기 위한 고객 평가단 대상 AB 테스트가 수차례 이어지고요.
와이즐리는 고객을 위해 정직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인 만큼, 가격 거품 요소는 모두 차단해 불필요한 비용을 쓰지 않습니다. 나래비한 스펙들이 높은 퀄리티를 위해 무조건 맞춰야 하는 것인지, 검증되지 않은 마케팅적 말장난인지 하나씩 판단해요.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니까 동등한 품질의 타사 제품 대비 1/2~1/4 이하로 낮은 가격을 맞출 수 있어요.
단적인 예시로, 해비추얼은 천연원료를 쓰지 않아요. 인기가 많은 비싼 원료지만 명백하게 우월하다고 여길 근거가 빈약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실 여부를 깊게 파헤쳐 정말로 고객을 위한 성분에만 투자하는 것. 그것이 해비추얼의 노력입니다. 모든 구성요소를 하나하나 고민해서 만들어요.
고민의 깊이만큼 PM의 일이 많다는 건데요.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브랜드의 A to Z를 담당하는 건 멋진 일이지만, 그만큼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왔어요. 다양한 일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이 큰 챌린지였고요. 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마켓 포지션을 정하는 기획 업무, 제품 발주를 넣거나 배합을 조율하는 오퍼레이션 업무들이 항상 섞여 있었는데 하루에도 여러 번씩 다른 특성의 업무로 스위칭해야 하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퍼포먼스가 나지 않는 업무 때문에 좌절하고, 한편으로는 순탄하게 진행되는 업무가 있어 뿌듯하고, 매일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면서 나름 내성도 생기고,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불안정성을 다루는 것이 조금씩 덜 불편해지고 있어요. 지금도 완전히 편하진 않지만요.
일을 계속하게 하는, 보람을 느낄 때가 있다면요?
몇 개월 동안 땀 흘려 준비한 제품이 출시되고,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을 때죠. 그만큼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은 또 없는 것 같아요. 이런 보람은 꼭 높은 매출을 내는 걸 의미하는 것도 아니에요.
예를 들어, 작년까지 와이즐리는 개별 제품마다 별도의 브랜딩을 진행해 왔는데요. 지난 3월 가격 파괴와 동시에 모든 제품이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되면서 개별 브랜드의 소개 리플렛을 없앴어요. 제품 수만큼 많은 리플렛을 받아볼 고객의 경험을 고려한 선택이었죠. 다만 해비추얼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섭취 방법과 제품 특징을 담은 리플렛을 항상 함께 전달하고 있었어요. 저희는 고객이 영양제를 ‘제대로 섭취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할 것이고, 고객의 건강을 위해 이를 알릴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팀과 빠르게 논의해 제품 단상자 안에 섭취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퀵 가이드를 제작해 넣었어요. 이후 여러 후기에서 해비추얼의 퀵 가이드가 세심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게 되었고요. 큰 업적이 아니더라도 이런 소소한 것에서 뿌듯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실제로 이런 소소한 것들이 모여서 와이즐리가 지향(집착)하는 좋은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고 생각해요!
블로그(Cotton Plant)에 업로드된 고객 후기
“어떤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와이즐리에서 일합니다."
수연 님께서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주인 의식, 오너십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꼰대인가요..?🤓) 그래야 내 일에 깊이 몰입해 집요하게 고민하게 되고, 회사는 물론 개인에게 더욱 뿌듯하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연 님이 생각하시는 ‘오너십이 강한 PM’이란?
몰입도가 높은 사람. 고민의 깊이가 깊은 사람요. 우리가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가 로켓 사이언스처럼 어려운 건 아니에요. 어떻게든 논리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몰입이 부족할 경우 고민의 깊이가 얕아지죠. 저는 스스로도, 협업을 하는 상대방도 일할 때 모든 걸 쏟을 만큼 몰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내가 목표한 바를 어떻게든 이루는 사람. PM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요. PM의 핵심 역량은 기획이지만, 그 기획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획안을 잘 만들고, 협업하는 사람들의 조율자 및 타임키퍼 역할을 하면서 내 기획을 잘 완성시켜야 하니까요.
수연 님의 커리어, 더 나아가 인생에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구체적인 장기 플랜을 잘 만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만 변하지 않는 목표가 있는데요, 커리어에서는 물론 제 인생에서 어떤 문제를 직면하더라도 유연하고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목표를 이루는 데 와이즐리에서의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고 생각해요.
와이즐리뿐 아니라 대부분의 스타트업에서는 늘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상황'과 맞닥뜨리게 되는 것 같아요. PM들의 주역할은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문제를 정의하고, 분석하고,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안정성을 조금씩 더 잘 다루게 되어 가는 것 같아요. 물론 아직 갈 길이 멀지만요!
좀 더 단기적으로, 와이즐리에서의 목표가 있다면요?
시장에 해비추얼 영양제가 자리잡도록 큰 성과를 내고 싶어요. 와이즐리 안에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어떤 비즈니스 문제를 맡겨도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떤 일이 주어져도 잘 해낼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가 목표에요.
“함께 치열하게 고민할 수 있는
동료가 오면 좋겠어요.”
와이즐리는 채용 중! 입사를 고민하시는 분께 솔직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와이즐리는 개개인들이 아젠다를 정하는 자율과 책임이 핵심 문화인 곳이에요. 직급과 관계없이 모두의 목소리에 힘이 있고, 또 그만큼 책임이 따릅니다. 스스로 R&R과 업무 범위을 정하고, 전략과 실행 방안을 수립하고, 실제 실행과 개선을 하는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에요. 본인이 속하지 않은 스쿼드나 사일로, 혹은 조직에까지 회사 전반에 대한 아젠다를 자유롭게 제기할 수 있고요. 이 과정에서 합리적인 피드백이 적극적으로 수용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입사하면 와이즐리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요?
자율학습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잘 맞으실 거예요. 내가 어떤 일을 할지부터 그 일에 대한 성과 측정 방식까지를 직접 설정하고 실행할 수 있으니까요. 그 과정에서 모두와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는, 본인을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분이라면 와이즐리가 일하는 방식이 편안하실 거고요.
반대로 이미 완성된 체계와 시스템을 원하는 분, 정해진 일을 하고 싶으신 분, 다른 사람이 먼저 일을 건네길 바라는 분이라면 맞지 않으실 수 있어요. 내부적으로 보고 배울 방법은 많지만 디테일까지 하나하나 먼저 알려 드리긴 어렵거든요. 우리 모두 매일 새로운 영역에서 문제를 맞닥뜨리기도 하고요.
수연 님은 어떤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일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비슷해요. 저는 문제에 대해서 함께 치열하게 고민할 수 있는, 오너십을 갖춘 동료와 일하고 싶어요. 가끔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함께 집요하게 문제를 정의하고, 분석하고, 검증하고, 실행할 수 있는 파트너와 일하고 싶습니다. 이런 분들이 와이즐리와도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프로덕트 매니저(PM)는 와이즐리의 mini-CEO입니다. 와이즐리에서 진행되는 주요 사업계획을 최전선에서 직접 리드하며, 회사의 목표 달성에 도움되는 모든 일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시장을 혁신하고 싶은 분께서는 아래 채용공고를 꼭 확인해주세요. 주니어 PM, 시니어 Lead PM 모두 채용 중입니다.
와이즐리의 프로덕트 매니저(PM)들은 저마다 다른 개성과 배경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요. 어떤 사람이 와이즐리 PM으로 일하고 있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자세히 보여드리고 싶어 해비추얼 PM 수연 님을 만났습니다.
“구조적 사고를 넘어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어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해비추얼을 담당하고 있는 반수연이라고 합니다. 지난 3월에 신제품 5종을 출시한 것에 이어, 폭발적인 셀렉션 확장을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제품을 기획/개발하고 있어요. 건강기능식품 소비자들에게 놀랍도록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와이즐리에 오시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Kearney라는 경영 컨설팅펌에서 3년간 컨설턴트로 근무했어요. 소비재/유통에서부터 반도체/IT에 이르기까지 여러 산업에서 각기 다른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죠. 네트워크 최적화, 신규 유통채널 전략, 프로세스 혁신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뤘습니다.
컨설팅펌에서 스타트업으로, 큰 변화를 선택하신 계기가 궁금해요.
컨설턴트로 일할 땐 빠른 러닝커브로 산업을 이해하고, 문제에 구조적으로 접근해서 제언해 왔어요. ‘구조적 사고력'을 위한 근육을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는 시기였어요. 저에게 아주 값진 경험이었죠.
하지만 제언을 직접 실행할 수는 없다는 게 많은 컨설턴트들의 갈증 포인트인데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이에 따르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접 부딪히며 해결하고 싶었어요. 그런 기회가 가장 많이 주어지는 곳이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했고요.
스타트업 중에서도 와이즐리에 합류하신 이유는요?
막상 스타트업을 알아보자니, 무수히 많은 곳 중에서 어디에 컨택을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스타트업의 비즈니스와 내부 이야기를 잘 알고 있을 VC에게 제 레쥬메를 전달드렸어요. 와이즐리의 투자사이기도 한 알토스에서 와이즐리를 추천하시면서 김동욱 대표님과 커피챗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동욱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와이즐리는 구조적, 논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빠른 가설과 전략 검증, 실행이 업무 방식에 녹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같은 컨설팅 백그라운드를 가진 분이 차린 회사라는 점도 저에게 안정적으로 다가왔고요. 투자유치도 잘 되었고, 재무적으로도 매출을 내고 있고, 허황된 꿈만 파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에 보고 배울 것이 많겠다고 생각했어요. 커피챗이 끝나자마자 지원 의사를 밝혔고, 그것이 이렇게 인연이 되었네요.
“PM으로 일하는 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비슷해요.”
와이즐리 PM은 제품과 브랜드를 위한 모든 일을 주도하죠. 수연 님께서는 해비추얼 PM으로 어떤 일을 진행해오셨나요?
해비추얼의 제품 기획부터 론칭, 고객에게 제품을 전하는 메시지를 고민하는 것까지 모두 PM의 일이에요. 구체적으로는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하고, 개별 제품이 각 시장 내 경쟁력 있는 스펙을 갖출 수 있도록 기획하고, 가격을 설정하고,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했어요. 이 모든 업무를 진행하면서 최적의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기 위해 수 많은 시장/고객 조사, 인터뷰, AB 테스트 등을 함께했죠.
이외에도 우수한 스펙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곳에서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고민, 전략 수립도 수반되었고요.
해비추얼은 검증된 원료를 고함량으로 담았음에도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어떻게 이런 영양제를 만들었는지 개발 방법이 궁금해요.
멀티비타민부터 프로폴리스, 오메가3에 이르기까지 각 시장별 KSF(Key Success Factor)는 다르겠지만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방법론은 큰 틀에서 같았어요. 기본적으로 시장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시중에 인기 있는 경쟁사 제품들의 스펙을 모두 정리해 봅니다. 소비자들에게 많이 판매되는 제품들 사이의 주요 패턴과 트렌드를 도출하죠.
여기에 도메인 지식을 쌓기 위한 심도 있는 스터디를 병행해요. 관련 논문, 블로그, 영상, 전문가 인터뷰 등을 참고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정보와 실제 효과가 있는 트렌드만을 추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후 가장 효과적인 전달 방법을 찾기 위한 고객 평가단 대상 AB 테스트가 수차례 이어지고요.
와이즐리는 고객을 위해 정직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인 만큼, 가격 거품 요소는 모두 차단해 불필요한 비용을 쓰지 않습니다. 나래비한 스펙들이 높은 퀄리티를 위해 무조건 맞춰야 하는 것인지, 검증되지 않은 마케팅적 말장난인지 하나씩 판단해요.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니까 동등한 품질의 타사 제품 대비 1/2~1/4 이하로 낮은 가격을 맞출 수 있어요.
단적인 예시로, 해비추얼은 천연원료를 쓰지 않아요. 인기가 많은 비싼 원료지만 명백하게 우월하다고 여길 근거가 빈약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실 여부를 깊게 파헤쳐 정말로 고객을 위한 성분에만 투자하는 것. 그것이 해비추얼의 노력입니다. 모든 구성요소를 하나하나 고민해서 만들어요.
고민의 깊이만큼 PM의 일이 많다는 건데요.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브랜드의 A to Z를 담당하는 건 멋진 일이지만, 그만큼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왔어요. 다양한 일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이 큰 챌린지였고요. 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마켓 포지션을 정하는 기획 업무, 제품 발주를 넣거나 배합을 조율하는 오퍼레이션 업무들이 항상 섞여 있었는데 하루에도 여러 번씩 다른 특성의 업무로 스위칭해야 하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퍼포먼스가 나지 않는 업무 때문에 좌절하고, 한편으로는 순탄하게 진행되는 업무가 있어 뿌듯하고, 매일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면서 나름 내성도 생기고,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불안정성을 다루는 것이 조금씩 덜 불편해지고 있어요. 지금도 완전히 편하진 않지만요.
일을 계속하게 하는, 보람을 느낄 때가 있다면요?
몇 개월 동안 땀 흘려 준비한 제품이 출시되고,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을 때죠. 그만큼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은 또 없는 것 같아요. 이런 보람은 꼭 높은 매출을 내는 걸 의미하는 것도 아니에요.
예를 들어, 작년까지 와이즐리는 개별 제품마다 별도의 브랜딩을 진행해 왔는데요. 지난 3월 가격 파괴와 동시에 모든 제품이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되면서 개별 브랜드의 소개 리플렛을 없앴어요. 제품 수만큼 많은 리플렛을 받아볼 고객의 경험을 고려한 선택이었죠. 다만 해비추얼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섭취 방법과 제품 특징을 담은 리플렛을 항상 함께 전달하고 있었어요. 저희는 고객이 영양제를 ‘제대로 섭취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할 것이고, 고객의 건강을 위해 이를 알릴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팀과 빠르게 논의해 제품 단상자 안에 섭취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퀵 가이드를 제작해 넣었어요. 이후 여러 후기에서 해비추얼의 퀵 가이드가 세심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게 되었고요. 큰 업적이 아니더라도 이런 소소한 것에서 뿌듯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실제로 이런 소소한 것들이 모여서 와이즐리가 지향(집착)하는 좋은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와이즐리에서 일합니다.”
수연 님께서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주인 의식, 오너십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꼰대인가요..?🤓) 그래야 내 일에 깊이 몰입해 집요하게 고민하게 되고, 회사는 물론 개인에게 더욱 뿌듯하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연 님이 생각하시는 ‘오너십이 강한 PM’이란?
몰입도가 높은 사람. 고민의 깊이가 깊은 사람요. 우리가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가 로켓 사이언스처럼 어려운 건 아니에요. 어떻게든 논리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몰입이 부족할 경우 고민의 깊이가 얕아지죠. 저는 스스로도, 협업을 하는 상대방도 일할 때 모든 걸 쏟을 만큼 몰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내가 목표한 바를 어떻게든 이루는 사람. PM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요. PM의 핵심 역량은 기획이지만, 그 기획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획안을 잘 만들고, 협업하는 사람들의 조율자 및 타임키퍼 역할을 하면서 내 기획을 잘 완성시켜야 하니까요.
수연 님의 커리어, 더 나아가 인생에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구체적인 장기 플랜을 잘 만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만 변하지 않는 목표가 있는데요, 커리어에서는 물론 제 인생에서 어떤 문제를 직면하더라도 유연하고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목표를 이루는 데 와이즐리에서의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고 생각해요.
와이즐리뿐 아니라 대부분의 스타트업에서는 늘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상황'과 맞닥뜨리게 되는 것 같아요. PM들의 주역할은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문제를 정의하고, 분석하고,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안정성을 조금씩 더 잘 다루게 되어 가는 것 같아요. 물론 아직 갈 길이 멀지만요!
좀 더 단기적으로, 와이즐리에서의 목표가 있다면요?
시장에 해비추얼 영양제가 자리잡도록 큰 성과를 내고 싶어요. 와이즐리 안에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어떤 비즈니스 문제를 맡겨도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떤 일이 주어져도 잘 해낼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가 목표에요.
“함께 치열하게 고민할 수 있는
동료가 오면 좋겠어요.”
와이즐리는 채용 중! 입사를 고민하시는 분께 솔직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와이즐리는 개개인들이 아젠다를 정하는 자율과 책임이 핵심 문화인 곳이에요. 직급과 관계없이 모두의 목소리에 힘이 있고, 또 그만큼 책임이 따릅니다. 스스로 R&R과 업무 범위을 정하고, 전략과 실행 방안을 수립하고, 실제 실행과 개선을 하는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에요. 본인이 속하지 않은 스쿼드나 사일로, 혹은 조직에까지 회사 전반에 대한 아젠다를 자유롭게 제기할 수 있고요. 이 과정에서 합리적인 피드백이 적극적으로 수용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입사하면 와이즐리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요?
자율학습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잘 맞으실 거예요. 내가 어떤 일을 할지부터 그 일에 대한 성과 측정 방식까지를 직접 설정하고 실행할 수 있으니까요. 그 과정에서 모두와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는, 본인을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분이라면 와이즐리가 일하는 방식이 편안하실 거고요.
반대로 이미 완성된 체계와 시스템을 원하는 분, 정해진 일을 하고 싶으신 분, 다른 사람이 먼저 일을 건네길 바라는 분이라면 맞지 않으실 수 있어요. 내부적으로 보고 배울 방법은 많지만 디테일까지 하나하나 먼저 알려 드리긴 어렵거든요. 우리 모두 매일 새로운 영역에서 문제를 맞닥뜨리기도 하고요.
수연 님은 어떤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일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비슷해요. 저는 문제에 대해서 함께 치열하게 고민할 수 있는, 오너십을 갖춘 동료와 일하고 싶어요. 가끔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함께 집요하게 문제를 정의하고, 분석하고, 검증하고, 실행할 수 있는 파트너와 일하고 싶습니다. 이런 분들이 와이즐리와도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프로덕트 매니저(PM)는 와이즐리의 mini-CEO입니다. 와이즐리에서 진행되는 주요 사업계획을 최전선에서 직접 리드하며, 회사의 목표 달성에 도움되는 모든 일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시장을 혁신하고 싶은 분께서는 아래 채용공고를 꼭 확인해주세요. 주니어 PM, 시니어 Lead PM 모두 채용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