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혁신
와이즐리 면도기, 왜 뉴욕에서 디자인했을까?
세계적인 디자인 에이전시 Aruliden(아룰리덴)과 함께한 와이즐리 2.0 제작 과정을 만나보세요.
2020년 4월, 와이즐리는 기존 제품에 대한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와이즐리 2.0'을 출시했습니다. 튼튼한 내구성과 개선된 사용감으로 고객분들의 반응도 뜨거웠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건 디자인이었습니다.
'1세대보다 훨씬 더 세련되고 그립감이 좋습니다'
'고작 수염 미는 도구에서 이런 감동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포장, 매끈한 곡선의 면도날 케이스, 마지막으로 수려한 디자인의 면도기. 포장을 뜯으면서 나오는 탄성. 애X사의 제품을 개봉할 때와 같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일단 디자인 이쁘구요,
면도기 계의 아이폰 느낌 ㅋㅋㅋ'
와이즐리 2.0은 이전까지 면도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만족감을 더했습니다. 다른 시중 면도기들을 떠올려보세요. 칙칙한 컬러에 용도를 알 수 없는 무늬들까지, 투박하고 못생긴 제품들이 대부분이죠. ‘면도기 디자인은 거기서 거기다’라는 관습을 와이즐리는 따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고객분들이 성능은 물론이고 디자인까지 사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 감각적인 면도기가 뉴욕에서 디자인되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구글, 캘빈클라인과 협업하던 세계적인 디자인 에이전시 Aruliden(아룰리덴)이 와이즐리 2.0의 디자인 과정에 참여했는데요. 와이즐리는 왜 국내 수많은 디자인 업체들을 두고 뉴욕으로 향했을까요?
우리는 면도의 '순간'을 디자인했습니다
와이즐리의 제품 개발 최우선 원칙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최고의 제품에 대한 답을 고객들로부터 찾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와이즐리 2.0도 그 원칙을 바탕으로 개발했습니다.
와이즐리 런칭 초기, 고객 리뷰를 하나씩 살피던 창업자들은 1세대 면도기 모델에서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발견했습니다. 긍정적인 리뷰도 많았지만 "밀착력이 아쉬워요", "면도기가 너무 가벼운 것 같아요" 등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피드백을 더 깊이 살폈고요. 당시 와이즐리는 작은 스타트업이었지만, 더 나은 면도 경험을 위해 제품 업그레이드에 큰 비용을 투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는 면도기의 적정 무게부터 연구했습니다. 밀착력 있는 면도를 위해 묵직한 사용감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그렇게 60종이 넘는 시제품들을 분석해 44g이라는 최적의 무게를 발견했어요. 그 무게를 기준으로 최상의 밸런스를 갖춘 면도기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했죠. 이외에도 12가지 면도 자세와 손 모양까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누가, 어떤 자세로 잡고 면도해도 불편하지 않은 면도기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더 편하게, 더 아름답게
실력 있는 디자인 에이전시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우리는 그중에서도 고객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팀과 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룰리덴(Aruliden)을 선택했어요.
아룰리덴은 뉴욕 기반의 세계적인 디자인 에이전시입니다. 더 좋은 고객 경험에 집착하며,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그들의 디자인 원칙이죠. 구글, 마크제이콥스, 뉴욕현대미술관 등과 협업할 만큼 충분한 역량과 경험을 보유했고요. 퀄리티 높은 디자인은 물론, 우리가 추구하는 간결한 아름다움을 완성할 수 있는 확실한 파트너였죠.
다양한 고민을 담아 완성한 제품 개발 요구서를 아룰리덴에 전달하자, 그들은 "이렇게 자세한 제작 가이드를 요청한 회사는 와이즐리가 처음이었다"고 답해왔죠. 제품에 꼭 담아야 할 디자인 요소들만 추렸는데도 100페이지가 넘었거든요. 이후 수많은 조율을 거쳐 와이즐리 2.0이 탄생합니다.
이유있는 디자인으로 답하다: 와이즐리 2.0
와이즐리 2.0 디자인은 고객들의 피드백에 대한 와이즐리의 답변입니다. 고객을 위한, 고객을 향한 고민을 담았기에 모든 디테일에 이유를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미끄러운 욕실 환경에 풀 메탈 바디로 답했습니다. 미끄럽고 물기가 많은 욕실에서 유난히 자주 떨어지는 면도기, 기존 면도기는 면도날이 헤드에서 쉽게 분리되는 불편함이 있었죠. 하지만 이젠 실수로 몇 번 떨어뜨려도 괜찮습니다. 충격에 강한 메탈 소재를 합리적인 밸런스로 구성해 견고함을 더했으니까요.
세균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플랫백 디자인으로 답했습니다. 면도날이 바닥을 향하면 세균이 증식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면도날이 천장을 향하게 내려놓는 것이 자연스럽도록, 면도기의 손잡이 상단을 편평하게 만들었습니다.
편리한 날 교체를 위해 면도날 케이스까지 신경썼습니다. 와이즐리는 습기와 먼지로부터 면도날을 보호하기 위해 면도날 케이스를 만들어 왔습니다. 케이스 자체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양방향 여닫이 방식이었기에 날이 정렬된 반대 방향으로 열면 면도날을 바로 끼울 수 없다는 피드백이 있었는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한쪽 방향으로만 열 수 있는 일방향 여닫이 케이스를 만들었습니다. 사용설명서 없이도 직관적으로 면도날을 교체할 수 있도록요.
개선된 면도기, 가격은 그대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면 가격도 비싸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가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와이즐리 2.0의 원가 또한 1세대 대비 40% 가량 높아졌고요. 하지만 우리는 가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프리미엄 면도날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와이즐리의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내부 마진을 줄여 소비자 가격을 높이지 않았죠.
부정적인 피드백 덕에 더 나은 면도 경험을 만들 수 있었듯, 와이즐리는 지금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불편함, 와이즐리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 founders@wiselycompany.com 로 언제든 편하게 알려주세요. 와이즐리컴퍼니의 창업자와 팀 전체는 언제나 고객들의 더 현명한 일상을 위해 고민하겠습니다.
2020년 4월, 와이즐리는 기존 제품에 대한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와이즐리 2.0'을 출시했습니다. 튼튼한 내구성과 개선된 사용감으로 고객분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건 디자인이었습니다.
'1세대보다 훨씬 더 세련되고 그립감이 좋습니다'
'고작 수염 미는 도구에서 이런 감동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포장, 매끈한 곡선의 면도날 케이스, 마지막으로 수려한 디자인의 면도기. 포장을 뜯으면서 나오는 탄성. 애X사의 제품을 개봉할 때와 같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일단 디자인 이쁘구요, 면도기 계의 아이폰 느낌 ㅋㅋㅋ'
와이즐리 2.0은 이전까지 면도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만족감을 더했습니다. 다른 시중 면도기들을 떠올려보세요. 칙칙한 컬러에 용도를 알 수 없는 무늬들까지, 투박하고 못생긴 제품들이 대부분이죠. ‘면도기 디자인은 거기서 거기다’라는 관습을 와이즐리는 따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고객분들이 성능은 물론이고 디자인까지 사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 감각적인 면도기가 뉴욕에서 디자인되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구글, 캘빈클라인과 협업하던 세계적인 디자인 에이전시 Aruliden(아룰리덴)이 와이즐리 2.0의 디자인 과정에 참여했는데요. 와이즐리는 왜 국내 수많은 디자인 업체들을 두고 뉴욕으로 향했을까요?
우리는 면도의 '순간'을 디자인했습니다
와이즐리의 제품 개발 최우선 원칙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최고의 제품에 대한 답을 고객들로부터 찾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와이즐리 2.0도 그 원칙을 바탕으로 개발했습니다.
와이즐리 런칭 초기, 고객 리뷰를 하나씩 살피던 창업자들은 1세대 면도기 모델에서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발견했습니다. 긍정적인 리뷰도 많았지만 "밀착력이 아쉬워요", "면도기가 너무 가벼운 것 같아요" 등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피드백을 더 깊이 살폈고요. 당시 와이즐리는 작은 스타트업이었지만, 더 나은 면도 경험을 위해 제품 업그레이드에 큰 비용을 투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는 면도기의 적정 무게부터 연구했습니다. 밀착력 있는 면도를 위해 묵직한 사용감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그렇게 60종이 넘는 시제품들을 분석해 44g이라는 최적의 무게를 발견했어요. 그 무게를 기준으로 최상의 밸런스를 갖춘 면도기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했죠. 이외에도 12가지 면도 자세와 손 모양까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누가, 어떤 자세로 잡고 면도해도 불편하지 않은 면도기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더 편하게, 더 아름답게
실력 있는 디자인 에이전시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우리는 그중에서도 고객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팀과 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룰리덴(Aruliden)을 선택했어요.
아룰리덴은 뉴욕 기반의 세계적인 디자인 에이전시입니다. 더 좋은 고객 경험에 집착하며,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그들의 디자인 원칙이죠. 구글, 마크제이콥스, 뉴욕현대미술관 등과 협업할 만큼 충분한 역량과 경험을 보유했고요. 퀄리티 높은 디자인은 물론, 우리가 추구하는 간결한 아름다움을 완성할 수 있는 확실한 파트너였죠.
이미지 출처: Aruliden
다양한 고민을 담아 완성한 제품 개발 요구서를 아룰리덴에 전달하자, 그들은 "이렇게 자세한 제작 가이드를 요청한 회사는 와이즐리가 처음이었다"고 답해왔죠. 제품에 꼭 담아야 할 디자인 요소들만 추렸는데도 100페이지가 넘었거든요. 이후 수많은 조율을 거쳐 와이즐리 2.0이 탄생합니다.
이유있는 디자인으로 답하다: 와이즐리 2.0
와이즐리 2.0 디자인은 고객들의 피드백에 대한 와이즐리의 답변입니다. 고객을 위한, 고객을 향한 고민을 담았기에 모든 디테일에 이유를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미끄러운 욕실 환경에 풀 메탈 바디로 답했습니다. 미끄럽고 물기가 많은 욕실에서 유난히 자주 떨어지는 면도기, 기존 면도기는 면도날이 헤드에서 쉽게 분리되는 불편함이 있었죠. 하지만 이젠 실수로 몇 번 떨어뜨려도 괜찮습니다. 충격에 강한 메탈 소재를 합리적인 밸런스로 구성해 견고함을 더했으니까요.
세균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플랫백 디자인으로 답했습니다. 면도날이 바닥을 향하면 세균이 증식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면도날이 천장을 향하게 내려놓는 것이 자연스럽도록, 면도기의 손잡이 상단을 편평하게 만들었습니다.
편리한 날 교체를 위해 면도날 케이스까지 신경썼습니다. 와이즐리는 습기와 먼지로부터 면도날을 보호하기 위해 면도날 케이스를 만들어 왔습니다. 케이스 자체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양방향 여닫이 방식이었기에 날이 정렬된 반대 방향으로 열면 면도날을 바로 끼울 수 없다는 피드백이 있었는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한쪽 방향으로만 열 수 있는 일방향 여닫이 케이스를 만들었습니다. 사용설명서 없이도 직관적으로 면도날을 교체할 수 있도록요.
그럼에도 예전 가격 그대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면 가격도 비싸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가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와이즐리 2.0의 원가 또한 1세대 대비 40% 가량 높아졌고요. 하지만 우리는 가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프리미엄 면도날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와이즐리의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내부 마진을 줄여 소비자 가격을 높이지 않았죠.
부정적인 피드백 덕에 더 나은 면도 경험을 만들 수 있었듯, 와이즐리는 지금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불편함, 와이즐리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 founders@wiselycompany.com 로 언제든 편하게 알려주세요. 와이즐리컴퍼니의 창업자와 팀 전체는 언제나 고객들의 더 현명한 일상을 위해 고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