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즐리에서 개발자로 일하면서 좋은 점과 힘든 점은?
승준: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초기 시스템이라는 게 정말 희귀한 케이스입니다. 보통 초기 시스템은 수익이 거의 없어 불안한데, 여긴 태생부터 금수저 아기를 키우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논리적 근거만 있으면 건전한 토론 가능한 조직 문화 + 개발 속도와 안정성의 균형을 전략적으로 사고 할 수 있는 환경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한편, 아직 초기 시스템이라 고객 경험에 불편함이 있을 때 아쉬움이 크고 큰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해결해야 할 이슈들 대비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 가장 아쉽습니다
자훈: 일단 팀 분위기와 문화가 좋습니다. 그래서 개발자가 어떤 의견을 냈을 때 명확한 근거만 있으면 상당히 유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문화입니다. 또한 새로운 시스템의 불완전한 초기단계다보니 문제해결이나 개선을 위해 기술적으로 비교적 과감한 시도나 도입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오랫동안 운영해온 안정화된 시스템에서는 하기가 어려운 경험들이고 이런 다이나믹한 과정에서 즐거운 경험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오랜기간동안 많은 회사들이 안정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카페24라는 커머스 시스템을 탈피하고, Headless 기반의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부족한 리소스 속에서 해결해야하는 상황이 까다로웠던 것 같습니다.
준호: 안정화되어 있지 않은 초기 프로덕트이다보니, 개별 작업의 ROI가 매우 높고, 해야 할 일이 명확한 것이 좋습니다. 자유롭고 효율적인 팀 문화도 큰 장점입니다. 불필요한 회의는 지양하고 최대한 필요한 회의만 진행되며, 또 협업하는 분들이 본인의 일들을 최선을 다해, 해나가는 분들이라 믿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일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 뿐만 아니라 그릿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개발자가 많은 상황에서 입사한 게 아니라, 인수인계가 없었던 부분도 꽤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외부 시스템 연동 관련 작업의 경우 요구사항을 더욱 면밀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소통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환: 회사 분위기 자체가 매우 젊고, 스타트업치고는 안정적인 매출 규모와 멤버십 기반의 충성 고객들도 확보되어 있습니다. 시스템이 아직 극 초기 단계라는 점은 놀라울 따름인데, 다시 말해 흔히 말하는 '개발자 리스크' 때문에 회사의 비즈니스를 펼치지 못하는 상황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개발자를 포함한 모든 조직원이 IT 기술이 부재하다고 손 놓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고민해주며 비즈니스 맥락에서 가장 좋은 선택을 내릴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저희 개발팀은 모두 비슷한 수준의 경력과 강한 오너십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부터 구현까지 A to Z를 직접 고민하고 개발해야 하며, PO/PM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업무도 많습니다. 가끔은 넓은 업무 범위로 인해 힘들 때도 있지만, "나의 프로덕트"라는 생각과 책임감이 이를 이겨내는 힘이 됩니다.
선우 : 다양하게 검증된 실력들을 가진 다른 개발자 분들과의 대화나 협업을 통해 현재 주니어 개발자인 제가 성장하기에 너무도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발적으로 초기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 나가는 단계에 있어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커머스라는 도메인 특성 상, 개발에 투입되기 위해 이해해야하는 도메인이 방대하기에 알아야 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특히 현재 활용하고 있는 Headless 솔루션을 이해하기 위한 러닝커브가 높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