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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혁신


택배 파업에 대처하는 와이즐리의 4가지 방법


와이즐리의 고객집착은 위기 속에서 답을 찾아냅니다. 이번엔 물류였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 28일,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무기한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점유율 50%가량을 차지하던 1위 택배사의 파업에 물류 대란이 발생했죠. 와이즐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제품 출고가 불가능했던 상황, 와이즐리가 시도한 4가지 대처법을 소개합니다.



“1만 건을 무사히 보내도, 1건 문제가 생기면 소용없어요.”


와이즐리 제품은 CJ대한통운을 통해 고객들에게 배송됩니다. 와이즐리의 물류를 담당하는 3PL(Third Party Logistics) 업체를 통해 CJ대한통운과 계약했기 때문입니다. CJ대한통운은 고객 후기도 좋고, 전국 물류망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택배사였습니다. 파업 전까지는요.


택배 파업 이후, 와이즐리 고객들이 제품을 제때 받아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성남, 분당, 울산 및 창원 지역에 계신 분들이 큰 고통을 겪으셨어요. 이곳들은 물류센터에서 ‘출고 불가 지역’으로 지정되어 배송이 반환되기까지 했죠.


사실 택배 파업은 와이즐리 창업 이후 매년 일어났던 일입니다. 매년 1~2주 내에 완화되었기에 이번에도 1월이면 끝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었어요. 다른 택배사를 이용하려고 해도 넘치는 물량 때문에 신규 법인 고객 등록이 막힌 상황이었죠. 여기에 설 연휴까지 겹쳐서 포장을 마친 제품들이 물류센터에 쌓여갔습니다. CX팀에도 배송 관련 문의가 많아졌고요.


와이즐리의 물류 철학은 ‘1만 건을 무사히 보내도 1건 문제가 생기면 소용없다’ 입니다. 배송 문제는 고객경험을 크게 망가뜨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와이즐리에는 면도날 등의 생필품을 정기구독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와이즐리를 믿고 이용하시는 고객들의 구독 주기를 망칠 수 없었죠. 대책을 세워야 했습니다.



1. 파업 지역에 직접 배송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시기, 분당 지역에서 출퇴근하시는 CX팀분들께서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배송이 지연되어 CX팀에 연락 주신 고객님께 퇴근길에 직접 택배를 가져다드리고, 교환을 요청하신 분의 제품도 수거해주셨어요. 감사하게도 분당 지역의 급한 불을 끌 수 있었습니다.



2. 다른 택배사와 계약된 3PL 업체 이용


하지만 직접 배송은 지속 불가능한 방법이었습니다. 경남 지역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었고요. CX팀이 고생하시는 한편, 와이즐리 물류팀은 CJ대한통운이 아닌 다른 택배사를 이용하는 3PL 업체를 찾아 발로 뛰었습니다.


특정 택배사의 파업이니만큼 ‘다른 택배사를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파업한 택배사의 발송 물량이 다른 택배사에 돌아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에, 한진택배나 롯데택배 등 메이저 택배사들은 파업 선언과 동시에 신규 클라이언트가 등록되는 걸 막습니다. 원래 담당하던 물량을 소화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기존에 다른 택배사와 계약이 되어 있는 3PL 업체를 찾아야 했어요. 몇 번의 현장 방문 끝에 가까스로 한진택배를 이용하는 물류업체를 찾아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비용은 기존 업체보다 비쌌지만, 당장 제품을 기다리는 고객님들을 생각해 도장을 찍었죠.


그럼에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었습니다. 택배 파업은 특정 회사보다도 특정 지역의 택배 조합에서 일어나는 일이 많았어요. 예를 들어, 성남시 분당구에서 CJ대한통운 파업이 발생했다면 해당 지역의 택배 노조 전체가 파업을 하게 되는 것이었죠. 대부분의 택배사에서 공통으로 배송 불가한 지역이 있어 대안을 찾아야 했습니다.



3. 팀원 개인 명의로 우체국 택배 발송


결국, 파업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배송이 가능했던 우체국택배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었습니다. 문제는 우체국택배로 몰리는 물류 때문에 법인 택배 신규 계약이 불가능하다는 점이었는데요.


와이즐리는 법인이 아닌 개인 명의로 우체국택배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물류센터에서 포장한 제품을 박스 채로 사무실에 가져오고, 이것들을 다시 우체국택배로 접수해 보냈어요. 일주일에 100~200여 건의 택배를 하나하나 발송했죠. 팀원들의 많은 리소스가 필요한 것은 물론 비용 부담도 컸습니다. 건당 5천 원, 법인으로 보내는 택배 비용의 2배가 들었지만 고객경험을 위한 선택이었어요.

매번 이 정도 분량을 접수했습니다.
매번 이 정도 분량을 접수했습니다.

4.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 프레딧 제휴


이번 파업으로 배송 방법을 일원화하는 리스크를 피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택배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전문적인 배송을 할 방법을 찾아야 했죠. 물론 고객경험을 해치지 않아야 했고요. 그렇게 우리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프레딧을 통한 배송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됩니다. (사진 출처: hy)
현재 프레딧을 통한 배송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됩니다. (사진 출처: hy)

와이즐리는 최근 hy(구 한국야쿠르트)에서 운영하는 프레딧과 제휴를 맺었습니다. 프레시매니저분들이 냉장카트(코코)로 와이즐리 제품을 직접 배송하시게 되는데요. 익일 배송이 가능하며 물류 대란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프레딧 배송은 얼마 전부터 기업 고객을 받기 시작했는데, 와이즐리에서는 분당 및 창원처럼 파업이 심한 곳에 가장 먼저 도입했어요. 제휴 후 배송 퀄리티가 확인되어 3월부터 지역을 확대했고요. 최근에 와이즐리 리필 면도날을 구매하셨다면 프레딧을 통해 배송받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시도 끝에 복잡해진 배송 프로세스. 그래도 고객분들의 배송 경험은 다시 좋아졌어요.
다양한 시도 끝에 복잡해진 배송 프로세스. 그래도 고객분들의 배송 경험은 다시 좋아졌어요.

우리는 답을 찾을 것입니다. 늘 그랬듯이.


택배 파업은 2022년 3월 7일 공식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노조원의 태업 등으로 사실상 정상 배송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되고 있는데요. 빠른 정상화를 바라는 한편, 와이즐리는 배송 문제로 고객분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계속 상황을 주시하겠습니다. CX팀, 물류팀, 배송을 기다려주신 고객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와이즐리에서 주문한 제품을 제때 받지 못하셨거나, 배송 경험이 나쁘셨다면 와이즐리 고객센터로 연락주세요. 어떤 상황에서도 고객님께 제품을 보낼 방법을 찾아 무사히 보내드리겠습니다.


일상 속 혁신


택배 파업에 대처하는 와이즐리의 4가지 방법



와이즐리의 고객집착은 위기 속에서 답을 찾아냅니다. 이번엔 물류였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 28일,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무기한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점유율 50%가량을 차지하던 1위 택배사의 파업에 물류 대란이 발생했죠. 와이즐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제품 출고가 불가능했던 상황, 와이즐리가 시도한 4가지 대처법을 소개합니다.




“1만 건을 무사히 보내도, 1건 문제가 생기면 소용없어요.”


와이즐리 제품은 CJ대한통운을 통해 고객들에게 배송됩니다. 와이즐리의 물류를 담당하는 3PL(Third Party Logistics) 업체를 통해 CJ대한통운과 계약했기 때문입니다. CJ대한통운은 고객 후기도 좋고, 전국 물류망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택배사였습니다. 파업 전까지는요.


택배 파업 이후, 와이즐리 고객들이 제품을 제때 받아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성남, 분당, 울산 및 창원 지역에 계신 분들이 큰 고통을 겪으셨어요. 이곳들은 물류센터에서 ‘출고 불가 지역’으로 지정되어 배송이 반환되기까지 했죠.


사실 택배 파업은 와이즐리 창업 이후 매년 일어났던 일입니다. 매년 1~2주 내에 완화되었기에 이번에도 1월이면 끝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었어요. 다른 택배사를 이용하려고 해도 넘치는 물량 때문에 신규 법인 고객 등록이 막힌 상황이었죠. 여기에 설 연휴까지 겹쳐서 포장을 마친 제품들이 물류센터에 쌓여갔습니다. CX팀에도 배송 관련 문의가 많아졌고요.


와이즐리의 물류 철학은 ‘1만 건을 무사히 보내도 1건 문제가 생기면 소용없다’ 입니다. 배송 문제는 고객경험을 크게 망가뜨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와이즐리에는 면도날 등의 생필품을 정기구독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와이즐리를 믿고 이용하시는 고객들의 구독 주기를 망칠 수 없었죠. 대책을 세워야 했습니다.




1. 파업 지역에 직접 배송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시기, 분당 지역에서 출퇴근하시는 CX팀분들께서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배송이 지연되어 CX팀에 연락 주신 고객님께 퇴근길에 직접 택배를 가져다드리고, 교환을 요청하신 분의 제품도 수거해주셨어요. 감사하게도 분당 지역의 급한 불을 끌 수 있었습니다.




2. 다른 택배사와 계약된 3PL 업체 이용


하지만 직접 배송은 지속 불가능한 방법이었습니다. 경남 지역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었고요. CX팀이 고생하시는 한편, 와이즐리 물류팀은 CJ대한통운이 아닌 다른 택배사를 이용하는 3PL 업체를 찾아 발로 뛰었습니다.


특정 택배사의 파업이니만큼 ‘다른 택배사를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파업한 택배사의 발송 물량이 다른 택배사에 돌아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에, 한진택배나 롯데택배 등 메이저 택배사들은 파업 선언과 동시에 신규 클라이언트가 등록되는 걸 막습니다. 원래 담당하던 물량을 소화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기존에 다른 택배사와 계약이 되어 있는 3PL 업체를 찾아야 했어요. 몇 번의 현장 방문 끝에 가까스로 한진택배를 이용하는 물류업체를 찾아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비용은 기존 업체보다 비쌌지만, 당장 제품을 기다리는 고객님들을 생각해 도장을 찍었죠.


그럼에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었습니다. 택배 파업은 특정 회사보다도 특정 지역의 택배 조합에서 일어나는 일이 많았어요. 예를 들어, 성남시 분당구에서 CJ대한통운 파업이 발생했다면 해당 지역의 택배 노조 전체가 파업을 하게 되는 것이었죠. 대부분의 택배사에서 공통으로 배송 불가한 지역이 있어 대안을 찾아야 했습니다.




3. 팀원 개인 명의로 우체국 택배 발송


결국, 파업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배송이 가능했던 우체국택배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었습니다. 문제는 우체국택배로 몰리는 물류 때문에 법인 택배 신규 계약이 불가능하다는 점이었는데요.


와이즐리는 법인이 아닌 개인 명의로 우체국택배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물류센터에서 포장한 제품을 박스 채로 사무실에 가져오고, 이것들을 다시 우체국택배로 접수해 보냈어요. 일주일에 100~200여 건의 택배를 하나하나 발송했죠. 팀원들의 많은 리소스가 필요한 것은 물론 비용 부담도 컸습니다. 건당 5천 원, 법인으로 보내는 택배 비용의 2배가 들었지만 고객경험을 위한 선택이었어요.

매번 이 정도 분량을 접수했습니다.
매번 이 정도 분량을 접수했습니다.

4.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 프레딧 제휴


이번 파업으로 배송 방법을 일원화하는 리스크를 피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택배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전문적인 배송을 할 방법을 찾아야 했죠. 물론 고객경험을 해치지 않아야 했고요. 그렇게 우리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프레딧을 통한 배송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됩니다. (사진 출처: hy)
현재 프레딧을 통한 배송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됩니다. (사진 출처: hy)

와이즐리는 최근 hy(구 한국야쿠르트)에서 운영하는 프레딧과 제휴를 맺었습니다. 프레시매니저분들이 냉장카트(코코)로 와이즐리 제품을 직접 배송하시게 되는데요. 익일 배송이 가능하며 물류 대란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프레딧 배송은 얼마 전부터 기업 고객을 받기 시작했는데, 와이즐리에서는 분당 및 창원처럼 파업이 심한 곳에 가장 먼저 도입했어요. 제휴 후 배송 퀄리티가 확인되어 3월부터 지역을 확대했고요. 최근에 와이즐리 리필 면도날을 구매하셨다면 프레딧을 통해 배송받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시도 끝에 복잡해진 배송 프로세스. 그래도 고객분들의 배송 경험은 다시 좋아졌어요.
다양한 시도 끝에 복잡해진 배송 프로세스. 그래도 고객분들의 배송 경험은 다시 좋아졌어요.

우리는 답을 찾을 것입니다. 늘 그랬듯이.


택배 파업은 2022년 3월 7일 공식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노조원의 태업 등으로 사실상 정상 배송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되고 있는데요. 빠른 정상화를 바라는 한편, 와이즐리는 배송 문제로 고객분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계속 상황을 주시하겠습니다. CX팀, 물류팀, 배송을 기다려주신 고객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와이즐리에서 주문한 제품을 제때 받지 못하셨거나, 배송 경험이 나쁘셨다면 와이즐리 고객센터로 연락주세요. 어떤 상황에서도 고객님께 제품을 보낼 방법을 찾아 무사히 보내드리겠습니다.